웰에이징으로 주목받는 케어푸드! 비즈니스 기회는?
웰에이징(Well-aging)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고령자 혹은 환자만 먹는 음식이라는 케어푸드(Care Food)에 대한 기존 인식이 벗겨지고 있다. 균형적 영양 섭취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케어푸드가 차세대 먹거리로서 주목받으며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케어푸드 시장과 함께 국내외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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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소비자층이 고령층으로 다소 제한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임산부, 영유아와 더불어 균형적 영양섭취를 필요로 하는 일반 소비자까지 대상이 확대되면서 케어푸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케어푸드는 특수영양식품과 특수의료용도식품을 아우르는데, 케어푸드 판매액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7.2%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정부에서도 케어푸드를 유망 식품 분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관련 시장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제약 등 케어푸드 시장 잠재력에 시장 진출 확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식품 제조업, 유업,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케어푸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특히 맞춤형 케어푸드를 중심으로 한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한 주요 식품 기업들은 기존 고령층 대상의 제품 위주에서 전 연령층 니즈에 맞는 제품으로의 리브랜딩(Re-branding)에 주력한다. 아울러 케어푸드의 제형·카테고리·영양성분·조리방법 등을 다변화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현대그린푸드는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체중조절 등 질환과 건강상태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필두로 내세워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체중조절자를 위한 다이어트 식단이라든지 어린이용 케어푸드, 단백질 함량을 높인 식품 등 제품 라인업을 세분화하여 폭넓은 수요층을 흡수하고자 한다. 개인 특성을 보다 세밀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려는 노력도 관찰된다. 풀무원식품은 개인 맞춤형 식이 전문 헬스케어 플랫폼 ‘디자인밀’을 구축하고, 최근 식사 및 운동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의 생애주기·생활주기에 맞춘 식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케어푸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제약·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도 투자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로 케어푸드·메디푸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대상웰라이프는 최근 관절·혈압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종근당건강의 경우 2023년부터 ‘닥터케어’ 시리즈로 암·당뇨환자를 위한 영양조제식품을 개발 중이며, 의학 전문가와 협업해 전문성 높은 제품 개발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제약업계가 고령자·환자를 위한 메디푸드에 주목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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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삼정KPMG 경제연구원

식품의 의약품화(Food as Medicine) 가속되는 글로벌 케어푸드 시장

케어푸드 분야로의 다각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글로벌 유수 기업도 연관 섹터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다국적 식품 기업 네슬레의 자회사 네슬레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는 연하곤란자용 식품, 당뇨 환자용 제품, 칼로리 조절 제품, 단백질 강화제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가운데 2024년부터는 전사적으로 전략적 우선순위를 시니어 케어푸드로 전환하고 근육량 보존, 영양소 결핍 방지, 혈당수치 조절 등 고령인구 케어를 위한 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특수영양식 전문 자회사 뉴트리시아(Nutricia)를 통해 케어푸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프랑스의 다논(Danone)은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에만 M&A를 두 차례 추진했다. 2024년 3월 환자를 가정에서 돌보면서 치료 및 영양섭취를 돕는 서비스 전문 기업인 폴란드의 프로메디카(Promedica)를 인수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미국의 고령자·환자를 위한 경관 영양 공급용 분말식 제조업체 펑셔널포뮬라리스(Functional Formularies)를 확보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식품의 의약품화(Food as Medicine)’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스타트업의 관련 시장 진입 역시 뒤따르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은 개인 맞춤형 식단과 영양 조언 등을 제안하는 뉴트리션테크(Nutrition Tech)를 표방하며, AI를 기반으로 맞춤 설계된 개인화 식단뿐만 아니라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위한 저포드맵(Low-FODMAP) 식단, 임산부를 위한 저당 식단 등 소비자 개개인의 영양섭취 니즈에 부합하는 특화 상품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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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케어푸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본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시장 참전이 가속화되며 경쟁 강도가 확대되는 한편 경쟁 구도가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 의약품화가 케어푸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케어푸드 관련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는 한편 제조·가공 기술 고도화를 통한 차별화로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케어푸드는 식품산업 중에서도 기술집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업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품질 제품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과의 파트너십 혹은 M&A(인수·합병)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아울러 식습관 개선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식단 형태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추가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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