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는 주로 특정 시대에 태어나거나 성장하면서, 공통의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한다.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더욱 빠르게 새로운 세대를 만들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새로운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욜드족과 AI 네이티브 세대로 여겨지는 베타세대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가 경제·시간적 여유를 갖춘 5060 중장년층을 뜻하는 ‘욜드족(YOLD)’을 공략하고 있어요. 그 예로 홈플러스는 3월 개강한 문화센터 봄 학기에 ‘욜드족’ 강좌를 기존 398개에서 725개로 82% 확대했어요.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5060세대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것이죠!
욜드족은 ‘Young and Old’의 줄임말로,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2020 세계 경제 대전망’에서 ‘젊은 노인’을 의미하는 말로 처음 사용했어요. 욜드족은 신체ㆍ정신적 건강과 재정ㆍ시간적 여유를 토대로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를 총칭하는데, 이런 욜드족의 소비력은 MZ 세대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요. 한국 사회의 고령화 시계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시니어 세대가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베타세대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알파세대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출생 세대를 말한다면, 베타세대는 2025부터 2039년생까지 출생한 세대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결합된 생활을 하며 개성을 강하게 추구하는 세대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모든 생활 분야에 걸쳐 완전히 정착한 시대에 살 것으로 예상돼요!
호주의 사회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마크 맥크린들 박사는 2035년에는 베타 세대가 전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그는 2010~2024년생인 알파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로 성장한 첫 세대라면 베타세대는 ‘AI 네이티브’ 첫 세대로 일상생활에서 AI를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내다봤어요.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며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생생한 가상현실(VR)을 즐기는 삶이 이들에겐 당연하며, 특히 AI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술들을 결합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답니다. 이외에도 AI와 자동화 기술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한 새로운 형태의 직업군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