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리빌딩 (Rebuilding) 전략은?
- AI·해외 진출·융복합에 관하여!

핀테크 산업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기술 도입 등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며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핀테크 산업 전반이 부진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삼정KPMG 핀테크 전문가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의 현안을 짚어보고,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
experts

Q1. 국내 핀테크 산업은 어떻게 발전해왔나요?

국내 핀테크 산업은 정부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과 오픈뱅킹 등 다양한 핀테크 지원 정책에 기반하여 크게 발전해왔습니다.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0.7%씩 증가해 왔으며, 2022년 말 기준 3만 2,541명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또한, 2019년 4월 금융규제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혁신 금융서비스의 누적 건수는 303건을 돌파했으며, 이중 180건의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기업 중 핀테크·빅테크사가 대출상품 비교·추천 플랫폼 등을 포함하여 36%를 차지합니다. 금융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위탁테스트 또한 선정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금융사와 협업 촉진 관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Q2. 최근 국내 핀테크 산업이 당면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요?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핀테크 산업 전반이 부진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2023년에도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불황으로 인해 발전 속도가 저하되며 핀테크 산업의 한계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B2C 기업은 지속적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핀테크 기업들은 고객 확보 등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이에 헬스케어, 모빌리티, 커머스 등의 타 산업과 융합하여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사업 모델을 만드는 B2B 모델을 활성화하며 수익모델을 재정비하는 등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해야 합니다. 더불어 시장확대 차원에서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해외 진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perts

Q3. 그렇다면, 이러한 측면에서 어떤 핀테크 기업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나요?

금융위원회와 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금융혁신을 주도할 유망 핀테크 기업 K-Fintech30을 선정하여 정책자금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2025년까지 3년 동안 총 30개 기업을 선정하게 되며, 작년 1차 모집을 진행하여 10개 기업을 선정하였고, 금년과 내년에 각각 10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기업 중 에이젠글로벌은 자체 AI금융솔루션을 통해 인도네시아 그랩(Grab)과 E-모빌리티 시장에 필요한 뱅킹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센트비는 인도네시아 현지 해외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한 로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중소상공인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B2B 비즈니스를 고도화하는 등 핀테크 기업들은 그간 쌓은 업력과 강점을 활용하여 저변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4인터넷은행 인가와 관련하여, 그간 핀테크 사업에서노하우를 쌓은 다수의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가를위해 4개의 컨소시엄이 만들어져 출사표를 던졌으며, 핀테크 기업들이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각각의 역량을 고도화하는 시너지를 내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Q4. 핀테크를 통한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금융포용 확대를 위해 누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금융권의 AI 도입 등 금융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부는 망분리 등 규제를 제정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 개발이 망분리 규제로 인해 유연한 개발 환경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보안 위험을 고려한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성장금융의 핀테크 펀드 등을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핀테크 혁신펀드인 2호 펀드를 통해 핀테크 기업의 성장주기에 따라 맞춤형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사업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탁테스트, 혁신 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신규 투자 유치로 이어져 핀테크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며 핀테크 리빌딩을 위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사들은 핀테크랩 등을 통해 그룹 내 계열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제휴로 금융상품 개발과 서비스 도입을 진행하는 등 과거의 지원 개념을 넘어 자사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5. 이러한 내용을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던데,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어떤 행사인가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는 오는 8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3일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올해 6회차를 맞이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국내 금융 관련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핀테크 기업, 금융 회사, 지자체 등 82개 전시부스가 조성되고, 미국·호주·싱가포르·일본·UAE 등 총 14개국이 15개 부스에 참여해 투자유치와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가운데 총 11,000명 이상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올해 역시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하고 사업모델 홍보 및 투자유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삼정KPMG의 Digital본부는 2019년 1회 행사부터 매년 중요한 역할로 참여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국 핀테크 기업의 해외시장 Go-To-Market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핀테크 리빌딩 (Rebuilding) 전략- AI·해외 진출·융복합’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perts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KOREA FINTECH WEEK 2024)

일시: 2024. 8. 27.(화) ~ 8. 29.(목) 10:00 ~ 18:00

장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1~2관

주제: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

핀테크 포털 - 한국핀테크지원센터 (fintech.or.kr)

Digital 김세호 상무

Tel. 02-2112-7879
E-mail. seihokim@kr.kp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