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9. [매일경제]
6월 말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G 공시 국제표준)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ESG 공시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ESG 관련 규제와 공시체계 대응뿐만 아니라 재무적 판단을 통한 기업 경영 가치 창출을 돕는 플랫폼이 나왔다.
삼정KPMG는 의무화된 ESG 공시 환경에 대응하고 기업의 일원화된 ESG 전략을 지원하는 IT 플랫폼인 ‘ESG 링크(LINC)’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링크(LINC)는 연결(Link)이라는 의미와 기업의 지속가능성(Corporate Sustainability)을 결합해 만든 명칭이다.
글로벌 표준화•의무화되는 ESG 정보공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 기업의 경우 2023년 회계연도부터 반영된다. 유럽연합(EU)에 소재한 한국 법인과 한국 본사는 각각 2025년 회계연도, 2028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된다.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발표하는 ESG 공시기준은 2025년 회계연도부터 본격 반영된다.
삼정KPMG는 ESG 공시 및 관련 규제의 증가에 따라 글로벌 표준 지표를 기반으로 기업의 ESG 데이터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ESG 링크는 ESG 공시, ESG 리스크 관리, ESG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에서 기업의 ESG 전략 구현을 돕는다.
ESG 링크를 통해 공시 규제별 표준 지표를 관리할 수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신규 또는 개정 공시 체계 및 지표를 발표하는 등 ESG 지표의 변경 요소가 발생할 시 새로운 공시 지표에 따른 표준 지표에 대해 상시 누락 없이 데이터 및 공시 보고서 관리 가능하다. ESG 지표 SET에 따라 데이터 검증 및 작성을 위한 일정 및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고 일원화된 ESG 지표를 통해 증빙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 작성을 할 수 있다.
기후 리스크에 따른 재무적 영향 분석도 제공한다. 기업 특성에 맞는 기후적 리스크•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이에 따른 계정별 영향 및 재무제표 변화를 도출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보공시 및 경영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업 경제 활동을 친환경 활동 관점에서 분류 및 데이터화 해 정량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기업은 ESG 링크를 통해 환경 목표 별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택소노미(Taxonomy·녹색분류체계) 적합활동 관련 재무지표 및 세부사항 공시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ESG 링크는 ESG KPI 개선을 위한 혁신 과제 도출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업 내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기술 성숙도, 산업 적합도, 적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개선 목표와 상세 과제를 도출하고 과제 별 KPI 및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기업의 ESG 총체적인 전략을 관리한다. 기업은 ESG 관련 과제들의 수행을 통한 성과를 실제 정량적인 경영 성과와 연계하여 효과를 분석하고 경영 전략에 반영할 수 있다.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더 이동석 부대표는 “표준화된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따라 일원화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해 졌으며, ESG 관련 데이터를 기업의 생존전략으로서 핵심 가치를 도출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SG 공시 요구 사항은 세부 지표별로 매우 구체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 통합적인 전략 마련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