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1 [매일경제]
21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ESG 시대, 성장과 도태의 갈림길에 선 국내 태양관산업의 돌파구는?'이란 보고서를 내고 태양광이 신흥 에너지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020년 전체 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5.3% 감소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수요만 0.9% 증가했다. 태양광은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19년부터 2040년까지 석탄 발전량은 864TWh 감소하는 반면 태양광은 4,813Twh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40년까지 발전량이 가장 많이 증가할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태양광에 대한 논의는 예전부터 지속되어 왔으나 태양광의 현실성이 가격과 정책이라는 양쪽 축에서 모두 구체화되면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태양광 설비용량의 33%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태양광 시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거대한 내수 시장과 강력한 정부 정책으로 여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태양전지, 모듈 등 부품 생산기업을 넘어 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해외 태양광 발전소 EPC(설계, 조달, 시공)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변영훈 삼정KPMG 제조산업본부장(부대표)은 "현재 중국은 자국 기업에 독자적인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어 해외 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해 미드스트림 부문에서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고품질 태양전지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