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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시사·경제 용어 사전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경기가 어렵다고 느낄까? 또 식품과 생필품을 넘어 가전제품 등 고가 상품까지 빠르게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은 어디까지 확대될까? 이번 호에서는 ‘바이브세션’과 ‘퀵커머스’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와 경제의 모습을 살펴본다.


      좋아졌다고 하는데 ··· 왜 여전히 힘들까?

      바이브세션(Vibec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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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에서는 ‘바이브세션(Vibecession)’이 주목받고 있어요.

      바이브세션은 거시경제 지표상 경기 침체가 확인되지 않거나 실제 경제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기업이 경제를 부정적으로 체감하며 경기 침체처럼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감정이나 분위기를 뜻하는 ‘바이브(Vibe)’와 경기 침체를 뜻하는 ‘리세션(Recession)’을 합친 말이지요.

      미국은 팬데믹 당시 14.7%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이 이후 3~4%대를 유지하고 물가상승률도 둔화됐지만,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CSI)는 47.6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우리나라 역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이 여전히 경제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어요.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사람들이 경제 상황을 판단할 때 물가상승률이나 주가지수 같은 거시 지표만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매일 장을 보며 마주하는 식료품 가격, 월세와 집값, 대출이자처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비용을 통해 경제를 체감하지요. 즉, 물가가 오르는 속도는 느려졌지만 생활비 자체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에요. 여기에 주택 구매의 어려움과 높은 금리, 미래 소득과 고용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경기는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K-스피드 경쟁 치열! 즉시 배송하는 시장 확대

      퀵커머스 (Quick Comme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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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젊은 층과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필요한 상품을 즉시 구매하는 소비가 확산되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퀵커머스는 주문한 상품을 15분~1시간 안팎에 배송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B마트를 비롯해 쿠팡이츠, 컬리나우 등이 경쟁하고 있어요.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4조 4,000억 원에서 2030년 약 6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특히 최근에는 식품과 생필품을 넘어 고가 상품으로까지 서비스 영역이 넓혀지고 있습니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에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퀵커머스가 명품과 가전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백화점도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9월 8일부터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 내에 ‘롯데백화점’ 전용관을 열고, 백화점 식당가 메뉴는 물론 식품과 리빙·라이프스타일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청량리점과 관악점 등 2개 점포에서 5개월간 시범 운영하고 있어요.

      이처럼 퀵커머스는 ‘빨리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넘어, 원하는 상품을 얼마나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지가 새로운 소비 경쟁력이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