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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유명인들의 성공 신화는 화려하고 눈부시다. 남보다 더 일찍, 더 높이 성공하고 싶어 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저 뜨거운 가마솥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성공’이라 불리는 이데올로기에 목을 맨 채 피 같은 청춘을 날리거나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이제 우리는 이 성공이라는 도그마에서 빠져나와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스타벅스 신화의 주인공은 뉴욕 빈민가 태생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다. 195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3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그에게 어릴 적 가난은 친구였다. 막일을 하던 아버지는 폐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으나, 어머니는 성공한 위인들의 삶을 들려주며 그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훗날 그가 정의한 성공은 우리가 아는 것과 달랐다. “성공은 매일 조금씩 성취해 나가는 것, 결과를 당연히 여기지 않고 가치를 부여하는 것, 스스로를 믿는 것, 자신을 희생하는 것, 용기를 갖는 것이며 거기에 성공이 있다.”

      # 성공학 개론

      주위를 보면 성공에 관한 명구와 명언들은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이 석연치 않은 건 왜일까? 이들을 쫓아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어느덧 나이만 들어가고 현실은 여전히 죽도 밥도 아닌 평범함 속에 머물러 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무언가 성공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작금의 청소년들의 의식구조는 지나친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과거 선배들의 호연지기(浩然之氣)나 치열한 도전정신은 찾아보기 힘든 척박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기존의 한국형 줄서기 문화에서 ‘정신보다 물질’, 그리고 ‘가치보다 수치’를 숭상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이 눈앞에 현실의 성공만을 추구하는 모습은 당연한 결과다. 이는 무엇보다 실패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데 인색한 우리 사회에서 부모들마저 ‘인성보다 성공’을 외쳐온 탓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절대로 하지 않는 것> 중 1위가 바로 성공의 기준을 돈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성공에 대한 관점과 오해

      무엇보다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데이터다. 실제로 NVIDIA는 모든 신입 직원에게 회사의 초기 실패 역사부터 가르친다. 직원들로 하여금 ‘성공적인 실패’를 경험하게 하려는 이유다.

      더불어 성공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성공은 성공한 소수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타인의 성공과 나의 성공은 결코 같을 수 없다. 성공 역시 행복처럼 철저히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성공(成功)]을 [성장(成長)]으로 한 글자만 바꾸면 인생은 전혀 다른 길로 나를 인도한다. 어제보다 오늘 발전했으면 그것이 곧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성공 개념의 부드러운 대전환을 권유해본다.

      이와 관련해서 과거 중국의 마윈 회장이 대중 연설에서 행한 조언은 깊은 울림을 준다. “성공은 당신이 얼마나 이루었느냐에 있지 않다. 성공은 당신이 무엇을 했고, 그것을 통해 얼마만큼의 경험을 쌓았느냐에 있다.” 요컨대, 결과가 아닌 경험하는 과정 자체를 성공으로 바라보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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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따지고 보면 성공이란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낸 일종의 프레임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치는 이 자학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다. 얽히고설킨 ‘고르디우스의 매듭(Gordian Knot)’은 한 번에 잘라내야 한다.

      “동료보다 우월하다고 고귀한 것은 아니다. 진정한 고귀함은 이전의 나보다 우월한 것이다.”
      헤밍웨이(E. Hemingway)의 이 명언이야말로 우리가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고 내면의 ‘성장’에 집중해야 하는 진짜 이유다.


      AUTHOR
      이동규 교수
      칼럼니스트 · 베스트셀러 저자
      인기 칼럼니스트(조선일보·헤럴드경제 / 국제 PEN클럽 정회원) 및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초대형 교보〈광화문글판〉선정 작가이다. 현재 서울벤처대학원 초빙교수,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대통령 직속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유니크한 언어의 쇼츠, 「두줄칼럼」은 인문·경영의 융복합 구성으로 AI 시대 인간만의 생각 품질을 높이고 영감을 주는 지적 아포리즘 결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