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흔히 아프리카 속담으로 알려진 이 말은 협업의 본질을 간결하게 드러낸다. 그러나 오늘날 현란한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말하는 협업은 더 이상 단순하고 진부한 ‘함께 일하기’가 아니다. 과거의 협업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보완’이었다면, 오늘의 협업은 서로의 무기를 합쳐 시장을 베어버리는 ‘공격적 융합’이다. 이것은 전략 차원에서 보면 돕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여 재구성하는 것이며, 착한 협업에서 ‘전략적 결합’으로의 진화다.
중요한 것은 내부를 닫지 않는 전략적 투명성(strategic transparency)이다. 서로의 치명적 결핍을 채우기 위한 뛰어난 파트너와의 개방적 결합이 없는 조직은 결국 고립된 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협업은 미덕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집단지성 전략이다. 한마디로 서로 돕지 않으면 망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