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벤처투자의 핵심 동력을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 AI다. 2025년 한 해 소프트웨어 섹터에는 약 2,400억 달러가 유입되며 전체 글로벌 벤처투자의 46.8%를 차지,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AI가 특정 기술의 유행을 넘어 범산업적 운영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AI 투자 축도 빠르게 다변화됐다. 초기의 LLM 중심 흐름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온디바이스 및 특화 SLM, 로봇공학, 버티컬 AI 등으로 확장되며 ‘AI를 도입하는 기업’을 넘어 ‘AI로 작동하는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메가딜도 이어졌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초대형 투자를 유치하며 데이터·모델·인프라·응용을 아우르는 ‘AI 스택’ 전반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생성형 AI·자동화·인프라 영역을 중심으로 상징적 딜이 이어지며 AI 투자가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확산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