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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국내 경제·산업 전망’ …
      반도체·화장품 ‘매우 긍정적’

      붉은 말의 해라 불리는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불의 기운을 품은 말은 거침없는 속도와 도약을 상징하며, 이는 대전환의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산업 지형도와 궤를 같이한다. 이번 호에서는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국내 주요 23개 산업별 전망을 살펴본다.

      emering

      불확실성의 구조적 확대와 기업 경영의 새로운 과제

      기업이 마주하는 불확실성의 결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2026년은 국내외 전반에서 저성장 고착화 및 양극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금융·산업 구조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적 전환기에 접어드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 속에서 주요국은 내수 부양과 AI(인공지능) 중심의 산업 육성 정책을 위해 재정 우위 전략을 도모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각국 통화 정책의 전환 시점도 예측이 쉽지 않다. 여기에 금융시장 변동성과 환율 불안, 기술 패러다임 변화까지 겹치며 기업의 경영 환경은 복합적인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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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국내외 주요 경제 이슈


      • 트럼프 리스크
        • 글로벌 관세 부과 영향 본격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갈등 소지. 2026년 11월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정부 관세 부과 등 정책 변경 가능성
        • 무역 정책 변동성에 대비한 공급망·수출 다변화, 규제 변화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등 필요
      • 저성장 고착화와 양극화
        • 저성장 고착화로 경기 부진 지속, 국가·산업·기업·개인 간 자산·소득·기술 양극화 심화 가능
        • 혁신 투자 통한 생산성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브랜드 신뢰 구축 및 장기 성장 동력 확보 필요
      • 확장적 재정정책
        • 내수 부양과 첨단산업 투자·육성을 위한 대규모 재정 확대, 재정 건전성 이슈와 국채 금리 상방 압력 심화
        • 정부 정책 연계 사업 발굴, 공공 부문 협력 강화, 정책 변화에 따른 사업모델 및 세무 전략의 유연성 확보
      • 확장적 통화정책
        • 물가 안정 시 2026년부터 미국 중심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으나, 통화정책 경로의 높은 불확실성과 한국 등 아시아의 통화정책 딜레마는 여전
        • 저금리 환경을 활용한 금융 비용 절감, 장기 자금 조달 확대, 인플레이션 대비 원자재 조달 및 가격 전략 개선
      • 금융시장 변동성
        • 미국 M7(Magnificent 7)을 중심으로 AI 버블 논란 지속 및 높은 금융시장·환율 변동성에 노출
        • 시나리오 분석 등에 기초한 포트폴리오 구축, 환헤지 전략·분산 전략 등 리스크 관리 방안 필요

      2026년 국내외 주요 경제 이슈는?

      삼정KPMG는 2026년 다섯 가지 국내외 주요 경제 이슈로 ▲트럼프 리스크, ▲저성장 고착화와 양극화, ▲확장적 재정정책, ▲확장적 통화정책, ▲금융시장 변동성을 선정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강화와 대규모 재정 지출 기조는 글로벌 교역 구조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으며,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경제·통상·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한층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에게 단순한 수출 감소 위험을 넘어 가치사슬 재편과 시장 포트폴리오 전환을 동시에 요구하는 구조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와 양극화 심화라는 장기적 압력을 받고 있다. 국가·산업·기업 간 기술·자산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기존의 비용 절감 중심 전략만으로는 성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혁신 투자는 기업 가치의 핵심 판단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수 부양과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각국의 재정 확대는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동시에 정책 연계 전략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불안이 잔존하는 상황은 통화정책 경로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에 기업은 원자재 조달, 가격 정책, 자본 비용 등 기업 활동 전반의 재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과열 가능성, 환율 변동, 지정학적 변수 등이 뒤섞이며 기업 대응 전략 마련이 쉽지 않다. 이로 인해 기업은 포트폴리오 운영, 환위험 관리, 자산·사업 분산과 같은 구조적 대응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반도체, 화장품’ 등 9개 산업은 성장세 지속 예상

      이러한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은 기술 혁신, 수요 회복 등으로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2026년 국내 주요 산업 23개의 기상도를 살펴보면, 반도체, 화장품산업이 ‘매우 긍정적’ 업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조선,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7개 산업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전망된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AI 트래픽 증가가 이어지는 만큼 고성능 반도체 기술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기업 성장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산업은 K-뷰티 수출이 내수 부진을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견된다. 미국이 1위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일본, 유럽, 중동, 남미 등에서도 K-뷰티의 저변이 확대되며 국내 화장품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산업에서는 폴더블폰 중심의 폼팩터 혁신과 AI 기능 등 고성능 구현 역량이 경쟁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고성능 AP(Application Processor) 확보 전략과 비용 압력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전 주기적 단계 내 AI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K-AI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지원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 기업은 전략적 R&D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재설계에 나서야 할 때이다.

      조선업은 견조한 수주잔량과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군함·특수선 시장 확대와 MASGA(미국 조선업 부흥 정책)로 인한 미래 수요 증가까지 기대되고 있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은행 및 증권업의 역할도 재조명될 전망이다. 은행은 기업·혁신·첨단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주도하며, 한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제약으로 NIM(순이자마진) 하락과 수익성 하방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인가를 통해 증권업계는 모험자본 공급의 핵심 주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3차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분리 과세 최고 세율 인하 등 우호적인 증시 환경 또한 기회 요인이다.



      2026년 산업 전망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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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유틸리티, 패션’ 등 8개 산업은 ‘중립’ 전망

      에너지·유틸리티 등 8개 산업은 ‘중립’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유틸리티산업은 석탄을 제외한 석유, 가스, 원자력, 신재생 등 주요 1차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2026년 국내 총 에너지 수요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믹스 또는 재생·원전 확대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업들의 에너지원별 비즈니스 모델 재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패션산업은 양극화 심화로 프리미엄 수요와 가성비 수요로 분화되고, 플랫폼 간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제공 및 지속 가능한 패션 트렌드 대응이 성장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생명보험은 보장성 보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손해액 증가 가능성이 있으며, 손해율 상승으로 손해보험은 수익성 하방 압력이 있다. 특히 금융시장 변동성과 고환율 상황에 대응한 외화자산 헤지 등 해외투자 관리와 건전성 제고가 필요하다.


      ‘철강, 정유·화학’ 등 6개 산업은 도전적 한 해 전망

      반면, 철강, 정유·화학 등 미국 관세 부과의 직접적 영향을 받거나 산업의 구조적 이슈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산업군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철강산업은 일본과 중국의 저가 제품 공급 지속, 미국 수출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익성 확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정유·화학산업에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 장기화, 수출 감소, 실적 부진 등으로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며 석유화학산업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생산 효율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에서는 카드 부문의 이익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달비용 증가, 대출 규제 강화가 겹치며 저수익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우 긍정』 전망 산업 대응 전략  (각 항목을 클릭해주세요! )
      반도체

      • AI 시대 데이터 처리 수요 대응을 위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반도체 기술 확보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요 

      • AI 중심의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한 공급 제약과 단가 상승에 대응하는 효율적 공급 계획으로 수익 극대화 방안 마련 필요

      화장품

      •글로벌 시장 내 K-뷰티 위상 강화와 함께 인디 뷰티 브랜드 가치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은 적극적으로 인디 브랜드를 육성·개발하며 시장 생태계 내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함

      •북미, 일본, 유럽, 중국 등 K-뷰티 주력 수출국 외 중동, 남미 등 K-뷰티 잠재 수요가 존재하는 미개척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시장 진출 기회를 지속 모색할 필요

      반도체

      • AI 시대 데이터 처리 수요 대응을 위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반도체 기술 확보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요 

      • AI 중심의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한 공급 제약과 단가 상승에 대응하는 효율적 공급 계획으로 수익 극대화 방안 마련 필요

      화장품

      •글로벌 시장 내 K-뷰티 위상 강화와 함께 인디 뷰티 브랜드 가치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은 적극적으로 인디 브랜드를 육성·개발하며 시장 생태계 내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함

      •북미, 일본, 유럽, 중국 등 K-뷰티 주력 수출국 외 중동, 남미 등 K-뷰티 잠재 수요가 존재하는 미개척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시장 진출 기회를 지속 모색할 필요

      『긍정』 전망 산업 대응 전략  (각 항목을 클릭해주세요! )
      스마트폰

      • AI를 필두로 한 고성능 태스크 구현 역량 확보와 폼팩터 혁신을 통한 차별화가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것

      •우수한 AP(Application Processor) 구축 역량 확보와 신규 폼팩터 제품군 출시를 통한 수요 창출에 주목하여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 모색 필요

      조선

      •국제 기구의 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차세대 친환경 연료 선박에 대한 투자 강화 및 생산 포트폴리오 전환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유럽·동남아시아 국가의 방산 수요를 포착하고 잠수함, 호위함, 구축함 등 맞춤형 해양 방위 자산을 통한 선박 전략 인프라 공급망 구축 및 MRO 수요 확보

      제약·바이오

      •신약 개발의 전 주기적 단계 내 AI 기술 고도화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략적 R&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과 중심의 R&D 및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 등 비즈니스 모델 재설계 필요

      •비만·대사질환 및 항암제를 비롯하여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주요 분야별 중심의 기술 및 설비 고도화 투자 기반의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전략과 약가·규제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

      은행

      •고환율 대응과 부실채권 관리, 생산적 금융 확대, 주주환원 강화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수익성·건전성 관리가 요구됨. 생산적 금융 관련 자본력 확충과 전담조직 신설, 리스크 관리 등 인프라 재정비 필요 

      •디지털·인공지능 전환과 기업금융 부문의 전문인력 확보, KPI·조직 정비와 대출심사 관행 개선 등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함. 부수업무 확대 가능성, 지주사 시너지를 활용한 자산관리 등 신사업 검토

      스마트폰

      • AI를 필두로 한 고성능 태스크 구현 역량 확보와 폼팩터 혁신을 통한 차별화가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것

      •우수한 AP(Application Processor) 구축 역량 확보와 신규 폼팩터 제품군 출시를 통한 수요 창출에 주목하여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 모색 필요

      조선

      •국제 기구의 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차세대 친환경 연료 선박에 대한 투자 강화 및 생산 포트폴리오 전환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유럽·동남아시아 국가의 방산 수요를 포착하고 잠수함, 호위함, 구축함 등 맞춤형 해양 방위 자산을 통한 선박 전략 인프라 공급망 구축 및 MRO 수요 확보

      제약·바이오

      •신약 개발의 전 주기적 단계 내 AI 기술 고도화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략적 R&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과 중심의 R&D 및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 등 비즈니스 모델 재설계 필요

      •비만·대사질환 및 항암제를 비롯하여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주요 분야별 중심의 기술 및 설비 고도화 투자 기반의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전략과 약가·규제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

      은행

      •고환율 대응과 부실채권 관리, 생산적 금융 확대, 주주환원 강화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수익성·건전성 관리가 요구됨. 생산적 금융 관련 자본력 확충과 전담조직 신설, 리스크 관리 등 인프라 재정비 필요 

      •디지털·인공지능 전환과 기업금융 부문의 전문인력 확보, KPI·조직 정비와 대출심사 관행 개선 등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함. 부수업무 확대 가능성, 지주사 시너지를 활용한 자산관리 등 신사업 검토


      글로벌 정책·무역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기술·자본·산업 구조의 변화 속도가 한층 가팔라지는 가운데, 기업이 직면한 경영 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복합적이다. 관세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AI 중심의 기술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 역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은 AI 기반 생산성 혁신, 공급망·시장 포트폴리오 재정비, 정책 변화에 대응한사업 구조 조정, 재무 탄력성 강화 등 중장기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변화의 흐름을 기민하게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다. 2026년은 정체보다 도약이, 안정보다 전환이 부각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산업은 붉은 말처럼 뜨겁고 역동적인 기운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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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연구원 김수경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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