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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시사·경제 용어 사전!

      최신 이슈와 신조어를 살펴보는 알쓸사전! 이번 호에서는 지난 10월 연일 화제를 모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한국에 남긴 ‘GPU’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취임 이후 나타난 새로운 경제 흐름을 뜻하는 ‘다카이치 트레이드’에 대해 알아본다.

      젠슨 황이 준 선물
      그래픽처리장치 (G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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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방한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앞으로 5년간 AI 개발의 핵심 장치인 그래픽처리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 26만 장을 한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어요.

      GPU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그래픽 연산을 빠르게 처리해 결과를 모니터에 출력하는 연산 장치로, VPU(Visual Processing Unit)라고도 불립니다.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처리장치)와 GPU 모두 컴퓨터의 핵심 연산 장치이지만, 설계 철학과 처리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며 서로 다른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CPU가 소수의 강력한 코어로 복잡한 순차 연산을 수행한다면, GPU는 수천 개의 단순한 코어를 통해 대규모 연산을 동시에 병렬 처리하는 데 강점을 지닙니다.

      원래 GPU는 게임 그래픽 처리 등 시각적 연산을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반도체였지만, AI 열풍이 불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동시에 연산할 수 있는 GPU의 능력이 재조명되었죠. 그 결과 GPU는 인공지능(AI) 개발의 필수 장치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 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뜨거운테크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자 아베의 등장! 일본 시장의 새 키워드
      다카이치 트레이드 (Takaichi Trade)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의 취임 이후, 시장에서는 그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투자 흐름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어요. 이를 두고 ‘다카이치 트레이드(Takaichi Trade)’라고 부르는데요, 2025년 일본 정치·경제 분야에서 주목받는 주요 현상 중 하나입니다. 다카이치 트레이드는 정책 방향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의미해요.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Abenomics)’를 계승하면서 ‘여자 아베’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어요.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대규모 양적완화, 재정지출 확대, 구조개혁이죠. 실제로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2013년에 발표한 ‘디플레이션 극복 및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공동성명’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어요. 이는 아베노믹스의 근간이 된 정책으로, 다카이치 정부가 기존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요.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경기 부양을 지속할 전망으로, 그 결과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하락,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