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를 활용해 산업을 혁신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는 게임산업이다. 게임 개발에 AI를 폭넓게 도입하는 등 게임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변화의 시기 속 게임산업 10대 트렌드를 도출했다. AI 트렌드 외에도 멀티 스튜디오 체제 본격화, IP(지식재산권) 연계 고도화, 인도·중동과 같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시장 부상을 눈여겨 봐야 한다.
# AI 활용한 게임 제작 기술 고도화
AI 기반 게임 제작 환경이 확산되며, 글로벌 빅테크와 게임 엔진 기업, 스타트업의 AI 개발이 고도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2월 게임 플레이를 예측·생성하는 AI 모델 ‘Muse’을, 이어 3월에는 음성·텍스트 기반 맞춤형 AI 어시스턴트 ‘Copilot for Gaming’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이 2025년 5월 피지컬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로봇 전문 인력 영입하는 등 AI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넘어, 관련 로보틱스 분야에 진출하며 등 AI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생성형 AI 기반 창작 도구 플랫폼 ‘바르코 스튜디오’를 활용해 게임 비주얼 아트, 텍스트, 오디오 등 게임 개발 전과정에 활용 중이다. 넷마블은 2025년 AI & 테크랩을 신설했다
# 멀티 스튜디오 체계 확산 ··· 기대효과는?
게임사 산하에 여러 스튜디오를 두는 멀티 스튜디오 전략이 게임 스타일 다양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부각되며, 멀티 스튜디오 전략 수립이 게임사의 경쟁력 확보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는 멀티 스튜디오 전략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멀티 스튜디오 전략은 의사결정 체계의 간소화 등의 효과 또한 동반하여 다양한 게임 육성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우수한 창작 능력을 가진 개발자 및 프로듀서에게 개별 스튜디오의 핵심 직책을 제공하여 창의성을 발휘하고, 높은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며 개발 인력의 동기 부여 수단으로도 주목된다.
# 영화, 드라마 등 인기 콘텐츠 활용한 신작 게임 개발
웹툰, 드라마와 같은 영상 콘텐츠의 저명 非게임 IP와 화제성이 입증된 인기 게임 IP를 활용해 신작 게임을 개발하는 IP 전략 또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기 웹툰 IP 기반 넷마블의 액션 RPG 장르 게임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2024년 5월 글로벌 출시 직후 78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진입한 바 있다. 넷마블은 미국 방송채널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글로벌 인기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올해 5월 미주·유럽에 출시하기도 했다.
# 게임 유저 ··· 게임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로부터 영향받아
웹툰, 드라마와 같은 영상 콘텐츠의 저명 非게임 IP와 화제성이 입증된 인기 게임 IP를 활용해 신작 게임을 개발하는 IP 전략 또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기 웹툰 IP 기반 넷마블의 액션 RPG 장르 게임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2024년 5월 글로벌 출시 직후 78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진입한 바 있다. 넷마블은 미국 방송채널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글로벌 인기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올해 5월 미주·유럽에 출시하기도 했다.
Source: 삼정KPMG 경제연구원
# 글로벌 사우스 등 이머징 시장 진출로 활로 넓히는 한국 게임사
한국 게임의 중국 수출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게임사들의 해외 국가별 전략이 정교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9월 ‘가디스오더’를 글로벌 출시하며 일본어 풀보이스 더빙 지원과 같은 일본·대만·동남아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별 현지화에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이머징 시장인 브라질·인도·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한국 게임의 이용 시간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는 한국 게임에 대한 월 평균 지출이 높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국 게임사 투자도 활발해지며 시장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은 이머징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게임 시장과 유관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한국 및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게임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전략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AI, 멀티 스튜디오 등 새로운 기술과 제작 아이디어가 제공할 수 있는 장점에 주목하며, IP 활용 비즈니스를 다각화해야 한다.
또한 게임 기업들이 글로벌 고투마켓(Goto-Market) 전략 수립을 할 때 해외 시장의 정책, 소비자, 경쟁사 동향 분석을 선제적으로 하여, 한국 게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기회를 찾는 전략이 중차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