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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시사·경제 용어 사전!

      새로운 신조어를 배우며 지식을 한 단계 업(Up) 해보는 ‘알쓸사전!’ 이번 호에서는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례로 본 코리아니즘(Koreanism), 그리고 기업 성장의 ‘속도’에 초점을 맞춘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에 대해 살펴본다.

      전 세계를 휩쓴 한국적 감성,
      ‘코리아니즘(Koreanism)’

      출처: Netflix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요. K팝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미국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로, 방영 일주일만에 미국 등 41개국에서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켰어요. 또한 삽입곡인 ‘GOLDEN’ 등 다수의 OST가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며 음악 차트에서도 주목받고 있어요.

      연출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미국 자본과 영어로 제작됐지만, 문화적으로는 100% 한국 영화”라며 ‘코리아니즘’을 정의했어요. 코리아니즘은 한국적 정서와 전통을 글로벌 대중문화의 언어로 풀어내는 세계관을 의미합니다. 문화계에서는 19세기 후반 유럽에서 일본 문화 열풍을 일으켰던 ‘자포니즘(Japonism)’처럼, ‘코리아니즘’이 21세기 글로벌 문화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요.


      번개처럼 시장을 선점하라,
      ‘블리츠스케일링 (Blitzscaling)’

      ‘스타트업은 쉽지만 스케일업(scale-up)은 어려운 문제’라고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은 말했어요. 그는 스케일업의 속도에 주목하며, 번개 같은 속도로 이뤄지는 성장인 블리츠스케일링에 대해 강조했어요. 블리츠스케일링은 급변하는 시장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조직의 관성을 깨고 압도적인 속도로 성장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전략이에요.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비행기를 조립한다’는 비유로 설명될 만큼 빠른 실행력과 리스크 감수를 전제로 합니다.

      이 개념은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만과 크리스 예가 만든 말로, ‘번개(Blitz)’와 ‘확장(Scaling)’을 결합한 개념이에요. 주로 성공한 글로벌 스타트업이 이 전략을 사용해요. 에어비앤비는 숙박 공유업에서 글로벌 확장으로 호텔 산업에 도전했고 우버는 도시별 빠른 진출로 택시 산업에 혁신을 이뤘죠. 또한, 미국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페이스북, 링크드인, 구글, 트위터 등의 사례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성공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최근 시장 확대에 성공한 쿠팡과 배달의 민족, 컬리, 야놀자, 토스 등이 블리츠스케일링 성공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