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어요. 바로 구독 없이 무료로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이하 FAST)’ 랍니다.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IPTV, 케이블TV, OTT 가입 없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요. 이에 방송 콘텐츠 이용료가 비싼 북미권을 중심으로 FAST가 떠오르는 중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앞다퉈 FAST 시장에 뛰어들고 정부는 지원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어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IPTV 3사 모두 FAST 사업에 속도를 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스마트TV를 플랫폼으로 삼고 FAST 채널 수를 각각 3,500개와 4,000여 개까지 늘렸어요. 최근에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들도 자사 광고 플랫폼에 FAST 채널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요. 2027년 전 세계 FAST 시장 규모가 120억 달러(17조 원), 이용자 수는 11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FAST 산업을 K-콘텐츠 글로벌 진출 창구로 인식하고, 진흥 정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어요. K-콘텐츠를 공급하는 FAST-TV 채널이 안착될 경우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