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동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PE 시장은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에너지, AI 인프라 등 고가치(High-value) 및 고확신(High-conviction)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며 ‘질(quality)로의 회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정KPMG가 발간한 「글로벌 PE 투자 동향과 2026년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글로벌 PE 투자는 9,294건, 1조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간 21,646건, 2.3조 달러에 달했던 2025년의 투자 속도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자본 유입 자체는 견조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2분기 글로벌 PE 시장은 TMT(기술·미디어·통신) 섹터가 최대 비중을 차지(34.6%)한 가운데, 에너지·천연자원 부문이 에너지 전환과 AI 인프라 전력 수요 등에 대한 관심으로 높은 투자 수준(1,492억 달러)을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에서 KKR의 헬릭스(Helix) 디지털 인프라 출범(100억 달러) 등이 발표되며 글로벌 PE 자금의 최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EM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전 세계 Top10 딜 중 6건을 성사시키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상반기 한국의 PE 투자는 에너지 리스크, 조달금리 상승, 인수·합병(M&A) 시장 정체, 국민연금의 신규 국내 PE 출자 중단 등으로 저조했으나,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비핵심자산 매각을 고려하는 기업이 증가하며 글로벌 PE의 국내 우량자산 투자가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하반기 글로벌 PE 시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선별적 거래와 전략적 회수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국내 PE 시장은 국민연금 등 주요 LP의 PEF 출자 계획이 예정되어 있고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고숙련 정밀 제조업 등에 대한 국내외 PE의 관심이 이어지며 투자 활동 회복이 예상됩니다. 본 보고서가 국내외 PE 투자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