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전례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공급망, 자금 조달, 기술 투자, 인력 관리 등 경영 전반의 전략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삼정KPMG는 「2025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전략(Top Geopolitical Risks 2025)」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지정학적 리스크를 제시했습니다. △경제 및 무역의 지각 변동 △복잡하고 파편화된 규제 및 세제 환경 △정치화된 기술 환경 △다양한 공급망 위협 △인력 운용 압박이 그것입니다.
보고서는 미·중 전략경쟁 심화, 브릭스(BRICS)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기후 위기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글로벌 경제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도체, AI, 에너지, 전기차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각국은 자국 중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리쇼어링·니어쇼어링·프렌드쇼어링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자본시장 다각화와 제조업 투자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규제 및 세제 환경의 파편화도 기업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다자간 협력에서 이탈하고 있으며, 미국의 규제 완화 기조와 달리 EU는 ESG 공시 등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술 영역에서는 AI·생성형 AI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면서 수출 통제와 구매 제한이 강화되는 등 기술의 정치화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 자원 경쟁, 사이버 위협, 기후 변화 등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복합화되고 있고, 고령화와 인구 감소, AI 도입 확대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인력 관리에서도 전환이 불가피합니다. 글로벌 CEO 설문에 따르면, 31%가 숙련 인력 부족을 최대 우려로 꼽았고, 80%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평생학습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삼정KPMG는 기업들이 △프렌드쇼어링과 현지화를 통한 새로운 투자 및 동맹 구축 △규제·세제 모니터링 강화 △친환경 전환과 AI 기반 기술 공급망 확보 △순환형 공급망 및 기후 대응 역량 강화 △하이브리드 근무와 AI 활용을 통한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대응을 통해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