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소비 시장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변화무쌍한 상태에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며 한 때 유행했던 것도 수개월 이내 금방 수그러들고, 특정 브랜드에 높은 충성심을 보이던 소비자들은 어느새 뒤돌아서 다른 브랜드를 옹호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소비가 가능했다면, 이제는 소비 패턴이 고정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리퀴드 소비(Liquid Consumption) 시대에 진입한 시점입니다.
리퀴드 소비 환경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기준이 다양화·고도화되며 세분화된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효율, 취향, 경험, 기술적 측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소비하는 양상입니다. 예컨대, 가성비보다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사 노동, 육아 등 생활 전반에서의 아웃소싱 경향이 관찰됩니다. 또한 개개인의 취향이 파편화됨에 따라 대중적인 제품보다 스몰 매스(Small Mass)를 겨냥한 제품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