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인이 추천하는 인생 드라마는?

삼정인들이 함께 나누는 문화 콘텐츠로 우리만의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컬처한스푼’. 이번 호의 주제는 ‘삼정인이 추천하는 인생 드라마’이다. 삼정인에게 깊은 울림을 준 인생 드라마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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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공감하며 즐기는 국민 명작!
<허준>(1999)
이슬기 과장 (BD&Markets)

단순한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성실함과 헌신이 결국 길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끝없는 시련 속에서도 환자를 향한 진심 하나로 의학의 길을 완성해가는 허준의 모습은 회사 생활에서 매일 부딪히는 과제들과도 닮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약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진심이다.”라는 명대사는 회사에서 동료와 협업할 때, 결국 중요한 것은 성과만큼이나 서로를 향한 믿음과 배려라는 생각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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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방송사 공식 포스터

평온을 얻고 정을 느낄 수 있는
<우리들의 블루스> (2022)
이영빈 Senior (CM1)

제주도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삶과 상처, 그리고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낸 옴니버스 드라마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겪는 아픔에 대해 공감할 수 있고, 서로 의지하며 극복하는 장면들은 힐링을 안겨 줍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어. 그때는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게 잘하는 거야.”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 잠시 쉬고 싶을 때 이 드라마를 보면 마음의 평온함을 찾을 수 있고 사람 간의 정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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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방송사 공식 포스터

최고의 몰입형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2008-2013)
추대호 Manager (IT Audit)

평범한 화학 교사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특히 “I am the one who knocks!”라는 대사는 주인공 월터 화이트의 변화를 상징하는 명장면이자 인생 드라마로 꼽는 이유입니다. 스토리 전개, 연기, 연출 모두 압도적이라 보는 내 내 몰입하게 됩니다. 평범함과 비범함의 경계,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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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방송사 공식 포스터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삼정인들에게
<미생> (2014)
류휘정 Associate (B&F1)

지난해 신입 회계사로 적응하느라 바빴을 때 아버지 추천으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땐 그냥 지나가던 장면들이 이젠 마음 깊이 와닿더라고요. 어느 날은 장그래 같고, 또 어떤 날은 장백기 같은 제 모습이 보일 때, 예전엔 보이지 않던 드라마 속 인물들의 고군분투가 눈에 선히 보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미생〉을 인생 드라마로 꼽으시며, ‘버텨서 완생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습니다. 10년 뒤 회사에서 다른 위치가 되었을 때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기도 합니다. 장그래도, 오상식도 공감할 수 있는, 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응원하는 드라마 <미생>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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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이 지칠 때 위로받고 싶다면
<눈이 부시게>(2019)
한수진 S.Senior (B&F2)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 어느 순간에는 보잘 것 없어보이는 내 삶도 눈이 부셨다는 걸, 그리고 지금은 그저 지나칠 뿐인 삶의 몇몇 장면들이 먼 미래에 돌아보면 눈이 부실 순간들이라는 걸 알 수 있게 해줘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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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방송사 공식 포스터

도전에 지쳤다면 꼭 봐야 할!
<스토브리그> (2009)
박경민 직원 (ITS)

“남들이 비웃는 게 무서워서 책으로라도 안 배우면 누가 저한테 알려줍니까? 그럼 사람들이 알려줄 때까지 기다릴까요? 1년 뒤에도 야구 모르는게, 그게 진짜 창피한 거 아닙니까?”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배워 나가는 자세가 진짜 용기이며,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해 배움을 멈추는 것이야 말로 한계를 만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전에 지치거나 두려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일어설 희망을 주는 이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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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정의 애순이, 관식이를 위한
<폭싹 속았수다>(2025)
권낙원 Manager (Deal Advisory1)

인생의 서사를 잔잔하고 서정적인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어 공감하기 좋은 포인트가 많았고 매회 감동을 받았습니다. “열여덟 엄마는 엄마를 잃고 엄마가 됐고, 열아홉 아빠는 금메달 대신 금명이 아부지가 됐다. 그들의 봄은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그렇게도 기꺼이.” 이 대사가 유독 기억에 남네요. 부모가 되어 자신의 꿈보다는 어머니, 아버지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언젠가 제 삶에서도 마주할 순간 같아 공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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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방송사 공식 포스터

10번을 봐도 또 정주행하고 싶은 드라마
<또 오해영> (2016)
김은미 S.Senior (Tax6)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 모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랑과 오해, 그리고 성장을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래요.”라는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에게 가혹해지기 마련인데, 이 대사에는 스스로를 격려하며 더 나은 내 일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명대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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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방송사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