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컴퍼니
데이원컴퍼니는 국내 성인 교육 콘텐츠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직장인·자영업자·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웹 디자인, 재무제표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성인 교육 콘텐츠 업계 최초의 상장사가 됐다. 이번 호에서는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이원컴퍼니를 소개한다.
1, 3 마이라이트 학습지, 2 이강민 대표, 4 데이원컴퍼니 라운지
다채널 포트폴리오 갖춘 종합 콘텐츠 기업
직무 교육에서 출발한 데이원컴퍼니가 B2C·B2B·B2G2C·글로벌로 이어지는 다채널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핵심은 인하우스 제작 체계에 있다. 기획부터 촬영·편집, 운영,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해 품질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B2C 부문은 실무 중심의 ‘패스트캠퍼스’, 크리에이티브 분야 ‘콜로소’, 어학·부업 콘텐츠 ‘마이라이트(가벼운 학습지)’, 취업 지원 특화 ‘제로베이스 스쿨’ 등 뚜렷한 타깃과 정체성을 지닌 브랜드로 구성된다. 모든 콘텐츠가 자체 제작 시스템에 기반해 만들어져, 브랜드별 포지셔닝과 고객 경험을 정교하게 구현한다. B2B 및 B2G2C 부문은 이러한 B2C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통해 효율적인 확장을 실현하고 있다.
B2C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추가 강사료·마케팅비·제작비 부담 없이 B2B·B2G2C·글로벌로 재전개함으로써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는 구조가 완성됐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도 기술 기반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다. 2023년부터 글로벌 콘텐츠 판매에 필요한 영상 번역, 자막, 더빙 등 수작업 공정을 AI 기술로 대체하며, 제작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또한, LLM과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주제를 다룬 교육 콘텐츠를 빠르게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시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그 결과 2025년 6월 말 기준, 전체 매출 중 AI 관련 콘텐츠 비중은 56%를 차지했다. 이는 AI 트렌드가 본격화된 2023년 1월 대비 약 7배 성장한 수치다.
어학 퍼블리싱 사업, 콜로소 재팬 동양미술학교와 MOU 체결, 일본 사업 연 결제액 10억 엔 돌파, 제로베이스 취업 보장스쿨
일본, 미국 등 글로벌 교육 콘텐츠 선도
데이원컴퍼니는 국내에서 축적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직무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1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공략에 나섰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했지만, 일본은 여전히 오프라인 학원 중심에 머물러 있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에 선제 대응해 일본 시장에 진입,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콜로소’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 수출 전략은 한국에서 검증된 콘텐츠의 현지화와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의 공동 기획·제작이라는 이중 전략으로 전개됐다.
일본 시장 성과를 기반으로, 영어권 시장으로 확장하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성인 교육 콘텐츠 시장이며, 콘텐츠 품질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다. 이에 현지 수요 분석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했고, 콘텐츠 적합성과 차별화를 확보해 왔다. 2025년 6월에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성과는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일본 시장은 2021년 진출 이후 2024년까지 연평균 약 170%의 성장률(CAGR)을 기록했고, 영어권 시장 역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50%의 CAGR을 달성했다. 2024년 기준 전체 해외 매출은 약 150억 원에 달하며, 2025년 2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세에 힘입어 더욱 속도감 있게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각국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다른 시장으로 역수출하는 ‘N-to-N 전략’으로 글로벌 교육 콘텐츠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제로베이스 청년 일자리, 패스트캠퍼스 AI트렌드, 바이브코딩
AI 교육 콘텐츠의 퍼스트무버
2025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소버린 AI 개발과 전 국민 AI 접근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민관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네이버, LG, SKT, NC,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등 5개 팀이 1차로 선발됐으며, 2027년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2개 컨소시엄이 결정된다. 데이원컴퍼니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파트너사로 참여해 국산 AI의 대국민 활용 기반(AX: Accessible AI Experience) 확산을 담당한다.
AI 교육 콘텐츠 제작·유통에서 독보적 성과를 쌓아온 데이원컴퍼니는 민간교육 콘텐츠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해 의미가 크다. 아직은 1차 선정 단계이지만, 이번 참여를 통해 데이원컴퍼니는 정부·기업·개인 등 다양한 주체를 위한 AI 교육 콘텐츠를 리드할 역량을 입증했으며,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AI 콘텐츠 시장에서 전략적 기회와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
전략적 M&A 추진하며 변화 대응
데이원컴퍼니는 내재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M&A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단발성 거래가 아닌, 자사 사업 구조(▲교육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 ▲강사 네트워크·IP 자산, ▲B2C·B2B·B2G·글로벌로 확장된 시장 기반)에 부합하는 기업을 기준으로 인수 대상을 선별한다. 이 기준에 따라 콘텐츠 기획 역량 확장, 신규 장르 IP 확보, HR·교보재·MRO·외주대행 등 교육 인접 B2B 영역까지 탐색 중이다. 실제 사례로, 2025년 6월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엔오에이(NOA)’ 인수를 통해 장르 확장과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진화를 모색했다. 앞으로도 데이원컴퍼니는 명확한 기준과 사업 구조에 기반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M&A를 지속 추진하며, 콘텐츠 기반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