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주목받는 이슈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전략과 급속도로 발전 중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주요 흐름과 관련된 새로운 용어들을 살펴보며, 관련 지식을 한층 더 확장해본다.
‘돈로주의(Donroe Doctrine)’는 1820년대 미국의 5대 대통령인 제임스 먼로가 주창한 대외 정책을 뜻하는 ‘먼로주의(Monroe Doctrine)’에서 유래된 신조어로,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 ‘도널드’를 결합해 만들어졌어요.
먼로주의는 고립주의에 가까운 대외 정책으로, 유럽 국가의 아메리카 대륙 간섭을 반대하고, 동시에 미국도 유럽 지역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담고 있어요. 그 기저에는 아메리카 대륙의 패권은 오직 미국의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돈로주의에서는 이러한 고립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보다 노골적인 팽창주의적 행보를 지향해요.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심의 패권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이 잘 드러나는 단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의 미국령화를 주장했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어요.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자고도 했죠.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뉴욕포스트는 ‘돈로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해당 표현이 실린 뉴욕포스트의 1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기도 했어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주목받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 오케스트레이션(AI Orchestration)’입니다. 이는 여러 AI 모델과 시스템을 통합해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기술을 뜻하는데요, 단일 AI 모델의 한계를 넘어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LG CNS 등 국내외 기업들은 AI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일례로 카카오 그룹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AI 모델과 오픈소스를 상황에 맞게 조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