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ChatGPT 등과 같이 인공지능 기술이 많은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기에 AI 칩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에서는 온디바이스 AI와 연구개발 및 생산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컨트롤하는 마더팩토리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려 한다.
생성형 AI 넘어 '온디바이스 AI (On-Device AI)' 시대로!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초로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된 노트북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였어요. 사실상 최초의 AI 노트북인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 AI칩이 장착된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요.
삼성전자가 올해 초 선보일 갤럭시 S24시리즈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버즈3프로에는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해요. 해당 스마트폰과 이어폰에서는 실시간 통역 기능이 구체적으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구글도 자사 스마트혼 픽셀 라인업에 온디바이스 작업에 효율적인 LLM(초거대 언어모델) 제미나이 나노를 적용할 것으로 보여요. 이미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온디바이스 AI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데이터와 연산을 지원받았던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탑재되어 직접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해요. 이는 통신 상태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보안성이 높고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보안성이 높기 때문에, AI 서비스의 업무적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직종의 사용자들이 AI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돼요. 즉, AI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연구개발과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컨트롤하는 '마더팩토리 (Mother Factory)'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첨단산업에 대해 각종 보조금과 규제를 통해 무역장벽을 높였고, 이에 현대차,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은 이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첨단 기능과 최첨단 설비를 갖춘 공장은 국내에 설치하고, 양산 시설은 해외에 구축하는 마더팩토리 전략을 시행하려는 것이지요.
마더팩토리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여러 생산 시설 중 중심축 역할을 하는 공장을 말해요. 국내에는 첨단 제조시설을, 생산비용이 저렴한 해외에는 양산 공장을 세우는 분업체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용어는 국내 기업들이 저렴한 인건비를 위해 해외에 공장을 대거 설립했던 2010년 초반에 널리 사용되었고, 대표적인 예로 LG전자의 창원 공장, 현대자동차의 울산 공장 등이 있어요.
한편, 최근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배터리 패권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마더팩토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