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시사·경제 용어사전
최근 새로운 디지털 증권인 토큰증권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신소재로 대체한 반고체 배터리 역시 배터리 업계의 화두이다. 이번 호에서는 토큰증권발행과 반고체 배터리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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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부동산, 미술품, 주식 등 전통 자산을 기반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해요.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발행 형태의 증권으로 볼 수 있어요. 부동산은 물론 선박·항공기 미술품 등 실물로 존재하는 자산의 권리를 손쉽게 유동화해 ‘증권형 디지털자산’으로 전환해 조각 투자가 가능해져요.

STO는 미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 허용하고 있어요. 최근 우리나라 역시, STO 투자를 허용하는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놓으며 제도권 편입이 가시화됐어요. 토큰증권이 제도권에 편입되면 기업이 손쉽게 자금조달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론적으로 모든 형태의 자산을 전자증권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게 된답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월 21일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발행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어요.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토스뱅크·카카오엔터프라이즈·오픈에셋 등이 참여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는 지난 5월 발행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고 개발에 착수했고, 4개월 이후 국내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및 청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현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시범발행까지 완료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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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젤 등의 신소재로 대체한 배터리인데요,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형태로, 젤리 같은 형태의 전해질을 사용해요. 고체 상태의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도 더 길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가 반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어요. 현대차는 지난 2021년 미국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 1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바 있어요.

미국 SES가 만드는 반고체 배터리는 ‘리튬메탈’ 전지인데요, 에너지 밀도가 높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는 30% 늘고 12분 만에 10%에서 9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해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이르면 2026년부터 반고체 배터리, 2030년에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한편, 위라이언, CATL 등 중국 배터리사들은 반고체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어요. 삼성SDI와 SK온은 직접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해요.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력 확보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