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시사·경제 용어사전
알아두면 쓸데 있는 용어를 살펴보는 알쓸사전! 이번 호에서는 지난 3월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인 ‘K칩스법’과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저격하는 ‘버티컬 커머스’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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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이 지난 3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올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기업이 설비투자를 할 경우 세액 공제 비율을 확대하는 내용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인데요, 국가전략 기술로는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및 디스플레이와 함께 수소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이동 수단도 명시됐어요.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의 경우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각각 확대되고요,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올해에 한하여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도 주어진다고 해요. 이에 대기업 등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35%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정부는 “올해 투자에 대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며, 올해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에 상당한 투자 유인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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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버티컬 커머스를 확대하며, 성장세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어요. 버티컬 커머스란, 수직(Vertical)과 상업(Commerce)의 합성어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두루 제공하는 것이 아닌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판매, 제공하는 상업 형태를 의미해요. 한 우물을 파듯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에만 국한해 전문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라고 불리기도 해요. 국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신선식품 분야에서는 컬리, 패션 분야에서는 무신사와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이 있고, 여행 및 숙박 분야에서는 여기어때와 야놀자,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오늘의 집 등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최근에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요. 11번가는 명품 전문관을 론칭한 데 이어, 최근 리퍼전문관도 오픈했어요. 롯데온은 화장품 전문관에 이어 명품전문관을 잇달아 열었고, 지난해 컬리는 새벽배송으로 받아보는 화장품을 컨셉으로 뷰티컬리를 오픈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어요.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이 점차 세분화하는 추세 속에서 한 분야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