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은 혈관 노화 및 손상에 따른 난치성 질환에 대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이다. 이번 신년호에서는 독보적인 원천 기술 확보 및 혁신 신약 창출을 통한 글로벌 성장을 이뤄가는 큐라클을 만나본다.
치료와 기적을 창조하는 큐라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전으로 나아가
큐라클은 노화와 혈관 손상으로 인한 만성 난치성 혈관질환 중심의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회사명은 CURE(치료)와 MIRACLE(기적)의 합성어이다. 2016년 5월에 설립됐지만, 그 이전부터 오랫동안 모세혈관 관련 지식과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그리고 설립 5년 만인 2021년 7월에 기술성 평가 AA등급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큐라클은 세계 최초 혈관 내피기능 장애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고, 혈관 관련 질환에 대한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바이오 벤처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으로 나아가고 있다.
혈관 내피기능 장애로 인한 질환 예방 위해 약물 개발 플랫폼 ‘솔바디스’ 구축
최근 난치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인체 혈관 중 95%를 차지하는 모세혈관의 기능 이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노화, 당뇨, 감염 등 병리적 환경에서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하는 활성 인자가 생성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 내피기능 장애(Endothelial Dysfunction)가 발생하게 된다. 혈관 내피기능 장애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궤양성 대장염, 유전성 혈관부종, 종양(암) 등이 있다.
큐라클의 핵심 연구개발 분야가 바로 이 혈관 내피기능 장애이다.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염증성 질환은 혈관 내피기능 장애로 인한 혈관 누수로부터 시작되는데 기존 치료제는 염증만 제거하는 데 그쳤다면 큐라클은 근본적 원인인 혈관 누수를 막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 누수 원인은 복합적인데 단일 타깃을 차단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약물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큐라클은 ‘솔바디스(SOLVADYS) 플랫폼’을 구축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약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솔바디스는 인체 혈관에서 유래한 각기 다른 8종의 초대배양 내피세포를 사용해 혈관 내피세포 사멸, 과투과성, 세포접합 단백질 불안정화, 혈관 내피 염증 활성화, 혈관 노화, actin stress fiber 생성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차단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의 장점은 후보물질 선정 단계부터 각기 다른 내피세포를 사용해 동물실험에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연구 초기에 인체 혈관 정상화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을 발굴하기 때문에 단일 타깃을 차단하는 기존 약물 개발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임상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솔바디스 물질 하나로 7개 질환 치료제 개발, 미국 FDA 2a상 임상시험 중
솔바디스를 통해 개발한 약물이 현재 CU06와 CU101~CU106이라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이는 모두 동일 물질로 솔바디스가 만들어낸 물질 하나가 7개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것이다.
경구용 망막질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은 2021년 10월 유럽 1위 안과 전문기업인 떼아 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Innovation)에 기술수출됐으며,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적응증으로 미국 FDA 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세계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5년 약 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치료제들은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제이고 현재 경구용으로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어, CU06의 임상이 진척될 때마다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여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의학적 차별화 가능성과 시장의 매력도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도 등을 반영하여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CU104를 차세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삼아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 불명의 염증성 장질환으로 시장 규모는 2030년에 약 12조 원으로 예상되며 12번의 동물실험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인한 경구용 치료제 CU104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 밖에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인 CU01의 임상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혁신 신약 후보를 개발하여 노인성/난치성 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