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탄생한 용어와 통계 지식을 통해 이슈를 살펴보는 ‘맛있는 경제’. 이번 호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브랜드를 인수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와 자동차 가격이 치솟는 현상인 카플레이션에 대해 배워본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미국에서 처음 탄생한 말로, 아마존 등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유망 브랜드를 찾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애그리게이터는 성장성이 높은 다수의 중소형 브랜드를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아마존을 중심으로 시작된 신생 조직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정글 스카우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아마존 판매자 4명 중 1명 꼴로 애그리게이터에 브랜드를 매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그리게이터는 2020년 설립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스라시오과 독일에 베를린브랜즈그룹(BBG) 등이다.
자동차(Car)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자동차의 가격이 치솟는 현상을 뜻한다. 카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2020년 후반부터 두드러진 현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카플레이션 현상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 역시 나오고 있다.
올해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자동차 기업들까지 신차 출시 때마다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러한 카플레이션 현상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판매 가격을 올해 들어서만 다섯 차례 올렸으며, 인기 차종인 모델 와이(Y)의 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약 2,666만 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후 비대면 금융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이 하루 평균 7,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7231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10.7% 증가한 규모로, 이용 금액이 7,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 건수도 하루평균 2316만 8,000건으로 같은 기간 8.3% 늘었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방법으로 간편 결제하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