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지난 2021년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설립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시기준을 개발하기로 했다. ISSB 공시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삼정KPMG의 ESG 정보공시/인증 CoE 리더인 김진귀 전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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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어떤 곳인가요?

현재 데이터 표준화와 관련해 기후에 대한 데이터의 정의와 기준이 미비하고 기후리스크와 기회에 대한 공시의무요건이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2021년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국제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해 순차적으로 공시기준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ISSB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시 환경과 기후 관련 기준을 2022년 중후반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재무정보와 지속가능공시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광범위한 이해관계자 중심이 아닌 투자자 중심 으로 기업가치 변동요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Q2. ISSB 공시기준에 대한 기업의 부담은 없나요?

지금도 기업들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속가능성 공시수준을 개선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ISSB 공시기준이 나오면 이것을 철저히 준수하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받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후 관련 공시항목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 분석은 투자자들에게는 최상의 평가도구가 되겠지만, 기업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공시 강화 추세는 ESG 공시의 제삼자 검증과 맞물리며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ISSB 공시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정보수집 절차와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잘 기획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것입니다.

Q3. ISSB 공시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방안은 무엇일까요?

첫째, 지속가능보고서 발행을 위한 제대로 된 기획과 평가절차를 수행해야 합니다. 우선 기업의 경영전략과 ESG 공시 지표 간의 연관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하며, 기존 공시기준과 ISSB 공시기준과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추가 공시정보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ESG 요인을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투자가들이 기업가치 평가 시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기존 보고 절차를 조직 내 공식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통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공시정보 및 데이터가 어떻게 정의되고, 측정 및 보고되는지, 통제 미비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년 산출기준이 변경되었던 공시정보를 점검해보고 ‘그린워싱’으로 비춰질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제삼자 검증을 통해 공시정보의 정확성을 높여, 보고 체계상 미비점을 명확하고 객관적으로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 칼럼은 지난 1월 24일 게재된 내일신문 ‘[김진귀의 ESG경영]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ESG 정보공시/인증 CoE 리더 김진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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