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AI 기반 ‘스마트 정보보호 공시 자동화 플랫폼’ 출시

2025.05.12. [매일경제]

복잡한 정보보호 공시 인공지능으로 자동화

올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기업 671곳

기업 맞춤형 SaaS 기반 ‘구독 서비스’도 추진

 

삼정KPMG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정보보호 공시 자동화 플랫폼’을 오는 14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기업의 정보보호 공시 업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정보기술 및 정보보호 관련 비용 원장의 분류와 인건비 산정 작업을 AI 기술로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 상장법인 가운데 매출 3000억원 이상 또는 정보통신 서비스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인 671개 기업(2025년 기준)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이다.

공시 의무 대상이 되면 매년 정보보호 투자 및 인력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방대한 회계원장에서 정보보호 관련 항목을 정확히 분류하고 담당자 인건비를 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

삼정KPMG가 개발한 이번 자동화 플랫폼은 AI 기반 키워드 분류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했다. 회계 데이터에서 정보보호 관련 항목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인건비 산정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추출해 처리한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정보보호 공시 준비에 드는 시간이 기존 대비 최대 90%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도 기존에 수 주일이 걸리던 데이터 분류 작업이 하루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 사람에 의한 오류 가능성도 크게 줄어 공시 데이터의 정확성도 향상될 수 있다.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정KPMG는 향후 기업이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영대 삼정KPMG 디지털본부 상무는 “이번 플랫폼은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정보보호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