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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글로벌 VC 투자 규모는 비교적 견실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엔젤과 시드 단계를 포함한 초기 단계 투자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는 투자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 및 위험 부담 증가로 신규 딜 소싱보다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에 더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20년 상반기 국내 벤처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조 6,495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야별로는 유통과 커머스, 헬스케어∙바이오에 투자가 집중되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미디어∙콘텐츠도 많은 투자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 심사 또한 더욱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목표 시장의 명확성과 수익 창출 가능성에 초점을 둔 비즈니스 모델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와 AI, D&A(Data & Analytics)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 사태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 전망이 유망한 이른바 ‘알짜 매물’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전략적인 벤처∙스타트업 투자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을 삼정KPMG 공식 Youtube 영상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