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등 4차 산업 관련 핵심 기술의 발전은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은 금융 산업을 포함한 전 산업부문으로 확산되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 생성∙축적되는 데이터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양도 방대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이 생성하는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으며, 본인 데이터에 대한 개인의 통제력 및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정보 주체자의 의지에 따라 데이터에 대한 개방∙활용을 용이하게 하는 ‘마이데이터(MyData)‘ 개념이 부상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2019년 12월 은행권 중심의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정보 주체인 개인의 동의에 근거한 금융데이터와 금융결제 인프라 개방을 통한 금융산업의 경쟁 가속화와 혁신의 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및 보호, 신용정보 관련 산업의 활성화, 신용정보 주체 보호 등을 골자로 한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포함하여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가명정보’를 통계∙연구 등의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 데이터 3법이 2020년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마이데이터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데이터에 대한 자기 결정권 강화, 금융 산업의 경쟁 촉진 및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서비스 창출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용정보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 통과로 인해 금융권 내 경쟁 심화와 더불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혁신의 기회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본 보고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국내외 마이데이터 도입 동향을 다각적으로 조망하는 한편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차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는 대표적인 기업 사례를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본 보고서는 마이데이터 도입을 준비하는 감독∙정책기관 및 데이터 경제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와 시사점을 분석함으로써, 마이데이터 관련 성공적인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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