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운업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산업의 부진과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후유증 등의 여파로 인해 2018년 해상운송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100대 해운사의 27% 이상이 부채비율 400%를 넘고 있는 등 다수 선사의 유동성 위기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글로벌 얼라이언스 재편 등 해운업계를 뒤흔들 이슈까지도 예고되어있어, 한국의 해운사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2019년 글로벌 해운시장은 물동량이 증가하고 공급과잉이 점차적으로 해소되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랜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바닥을 다진 해운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해운시장에서 수요의 증가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진 해운사들은 자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공격적인 M&A를 진행하는 등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 보고서에는 글로벌 해운업을 벌크선, 탱커선, 가스선, 컨테이너선 총 4개의 선종으로 구분하여 산업동향과 이슈를 살펴 보았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해운 시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글로벌 선진 해운사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성공전략이 무엇인지 도출해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국내 해운사들이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